Portuguese Vibes
로컬에서 찾은 보물: 포르투갈 쇼핑 리스트 8
현지 감성이 듬뿍 담긴 숍을 찾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독창적이고도 세련된 로컬 아이템으로 여행 가방을 채워보자.
독창적이고도 세련된 로컬 아이템으로 여행 가방을 채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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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유혹 빈테빈테초콜릿도 와인이나 커피처럼 원산지를 따져서 골라 먹을 수 있게 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오직 포르투에서만 만날 수 있다. 빈테빈테(Vinte Vinte)는 고급 카카오가 자라는 북위 20°에서 남위 20°에 이르는 열대 벨트를 뜻하는데, 이곳에서 공수한 재료로 최상급 초콜릿을 제조한다. 각기 다른 원산지의 개성이 살아 있는 초콜릿을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기본 초콜릿 외에도 과일과 와인 등을 첨가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데, 특히 네 가지 맛의 초콜릿과 어울리는 포트와인 미니어처 세트가 인기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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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물감 잼 메이아 두지아일명 ‘물감 잼’으로 입소문이 나며 포르투갈 여행 기념품으로 사랑받는 잼. 알록달록한 튜브에 담긴 독특한 디자인으로 선물하기에도 손색없다. 체리와 포트와인, 아조레스 파인애플과 계피 등 포르투갈 특산 과일과 허브를 조합한 이색적인 맛이 매력적으로, 매장에 방문하면 다양한 맛을 먹어볼 수 있다. 과일을 50% 이상 함유해 과하게 달지 않고 끝맛이 산뜻한 것이 특징. 치즈, 빵, 와인 등을 곁들이면 더욱 조화로운 페어링이 완성된다. 여러 맛을 묶은 미니 세트는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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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역사의 뷰티 레시피 베나모르1925년 리스본의 한 약재상 연구실에서 탄생한 100년 전통의 포르투갈 뷰티 브랜드다. 창립자는 당시 유럽의 나쁜 수질로 인해 피부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을 연구했는데, 그 결과 탄생한 페이셜 크림이 선풍적 인기를 끌며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빈티지 용기에 담겨 선물로도 환영받는다. 고급스러운 향이 오래도록 남는 핸드크림이 베스트셀러다. 특히 리스본 LX 팩토리(LX Factory)에 있는 매장에 들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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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에 납품하는 비누 클라우스포르투1887년부터 역사를 이어온,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럭셔리 비누 브랜드다. 왕실에 납품하는 제품으로, 포르투갈산 고급 원료와 향료를 이용해 수작업으로 만든다. 제품의 특징에 따라 각기 다른 아르누보 스타일의 포장과 라벨로 마무리해 품격이 느껴진다. 향이 풍부하고 오래가는 편이며, 비누 하나만 두어도 욕실이 향기로워진다. 오픈 이후 지금까지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포르투 후아 다스 플로레스 1호점을 방문해 보자. 2층에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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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담은 정어리 캔 포르투기즈 사르딘우리에겐 다소 낯설지만, 포르투갈 사람들에게 정어리는 단순한 해산물 이상의 소울 푸드다. 더 판타스틱 월드 오브 더 포르투기즈 사르딘은 정어리를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브랜드다. 생선 통조림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한 캔 디자인은 저마다 의미가 있다. 특히 다양한 연도가 적힌 캔은 가족이나 친구의 출생 연도에 맞춰 선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포르투갈 문화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담긴 캔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된다. 디자인은 물론 맛 또한 다채롭다. 올리브 오일부터 매콤한 피리피리 소스나 허브 향을 가미한 버전까지 누구나 취향에 맞는 정어리 캔 하나쯤은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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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감각의 업그레이드 큐티폴세련되고 미니멀한 감성으로 국내에도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커틀러리 전문 브랜드 큐티폴. 1963년 창립자 조제 히베이루(Jose´ Ribeiro)의 작은 공방에서 유래해 전통적 장인 정신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가족 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유려한 라인의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모든 커틀러리는 포르투갈 북부의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마감하는 만큼 퀄리티가 뛰어나다. 세계적 브랜드로 한국에도 매장이 있지만, 한 번쯤 현지 매장을 방문해보기 바란다. 다양한 컬렉션은 물론 큐티폴만의 감각으로 꾸민 테이블 디스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각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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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아르누보의 미감을 담은 향수 그라나두너도나도 뿌리는 흔한 향수가 싫다면 경험할 가치가 충분한 브랜드. 1870년에 포르투갈 출신 조제 안토니우 그라나두(Jose´ Anto^nio Granado)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설립한 약국으로 시작해 현재는 고급 향수와 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과거 브라질 황실의 공식 약국으로 지정될 만큼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열대식물과 약초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매력의 향수와 비누가 시그너처 아이템이다. 19세기 스타일의 아르누보풍 패키지와 고급스러운 향기를 담은 빈티지 라인이 특히 인기로, 향수와 비누뿐 아니라 디퓨저, 캔들까지 선보이므로 선물용으로도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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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팬을 위한 파라다이스 포르사 포르투갈포르투갈의 축구 정신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필수 쇼핑 스폿. 들어서는 순간 온몸에 붉은 열정이 느껴진다면 제대로 찾았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팀은 물론 FC 포르투 등의 유명 클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축구 스타의 기념품 등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 있어 축구 팬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다. 유니폼, 볼캡, 머그, 키링 같은 소품을 득템하는 건 기본, 호날두의 초창기 유니폼 같은 특별한 소장 아이템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주요 관광지에서 쉽게 매장을 볼 수 있으며, 국가대표 팀을 응원하는 포르투갈 축구 팬들의 열정적 응원 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도 제공한다.